고은하낭송시

상사화 피고 지듯 / 이기은

zkvnclsh20 2007. 11. 30. 03:10

  
    상사화 피고 지듯 / 이기은 (낭송:고은하) 가슴에 선홍빛 상사화 한 송이 심어 밤이면 꽃 피우고 해 뜨면 그리움 덮어 생각 속에 갈무리 하였다 어둠 속이라 핏빛 처연함을 알 수 없어 실핏줄이 불거지는 설움을 못 본체 그저 갈무리 된 사랑 어느 햇살 찬연한 아침 철 지난 꽃으로 잊힌 그리움으로 발밑에 떨어져 서럽도록 붉은 옷 벗는 날 사랑도 상사화 피고 지듯 오고 가리라... 잊혔던 사랑 다시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