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명상음악] 노을과 학
zkvnclsh20
2009. 6. 16. 03:39
獨坐虛樓待月生 독좌허루대월생 泉聲松籟正三更 천성송뢰정삼경 待到待窮無待處 대도대궁무대처 寒光如晝滿山明 한광여주만산명 텅 빈 루에 홀로 앉아 달뜨기 기다리나니 개울 소리 솔바람은 이미 삼경이네.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기다림마저 없는 곳 차가운 빛 대낮같이 산 가득 밝아오네 - 허응당 보우(虛應堂普雨) 1515~1565 모든 것이 정지되었습니다. 정적(靜寂)만이 흐릅니다. 너무도 고요하고 고요하여 개울 소리도, 솔바람 소리도 잠들어 버렸습니다. 선사가 어디에 앉아있는지조차도 잃어 버렸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휘영청 달빛만 고고합니다. 삼계(三界)도 고요하고 삼세(三世)도 고요한 맑음의 정신세계, 이제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일체가 적멸의 경지에 들었으니 무위다 유위다, 거짓이다 참이라고 따질 것도 없습니다. 대낮같이 밝은 달빛만이 선사의 속내를 알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