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최수월

어느 가을날의 그리움

zkvnclsh20 2007. 12. 7. 12:04

      ♡ 어느 가을날의 그리움 ♡ 詩 하늘빛/최수월 어느 가을날 사랑이 남기고 간 흔적들 위로 그리움이 하나 둘 가을빛으로 물들어 오면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고 싶다. 사색의 길 따라 걷는 이에게 갈색 바람이 말을 걸어온다. 길가의 들국화도 말을 걸어온다. 누굴 찾아 나서는 길이냐고 낙엽 적시는 가을비도 물어온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저 자연들이 알 리 없겠지마는 참으로 그리웠노라고 그리워서 어디론가 떠나는 거라고 눈물 섞인 대답을 한다면 홀연히 떠나는 심정 알 수 있을런지 사색의 길 따라 걷고 걷다 이 가을 어느 길목에서 그리운 이를 만날 수만 있다면 그땐 말 걸어왔던 자연들도 슬픈 표정 아닌 미소 지으며 정말 행복하느냐고 물어올 텐데... 그리움 찾아 나서는 길 쓸쓸함만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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