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풀잎/유필이 마음 한구석에 여울진 그리움 울컥 눈시울 적시고 자상한 당신 목소리는 청아한 하늘 위로 맴도는데 정작 내 마음 반을 뚝 짤라 가버린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푸른 언덕에 앉아 티없이 말간 들꽃 향기 속에서 깍쟁이처럼 애교떨며 사랑하는 마음 전한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당신과 나를 중간에 놓고 쉴 새 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봄볕처럼 따스한 당신이 너무 보고 싶은 날입니다 늘 푸른 숲처럼 싱그러운 풀잎 대롱에 사랑 가득 담아 지금 당신한테 달려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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