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한 줄기 바람 내 어깨를 스치어 준다면 숨가픈 사랑 너무 멀어 들리지 않는 당신의 숨소리처럼 따듯하게 느껴 보련만
애석한 마음 그리움보다 더 진한 그리움 품에 안고 하늘을 떠가는 하얀 구름에게 부러운 눈길로 바라만 봅니다
온몸 흐르는 전율의 열기 쏟아내는 가슴앓이 투정이고픈 그리움 항아리 비우기 보다 더 힘든 사랑인 줄 알고도 체념이지 못한 죄
보이지 않는 가슴으로만 울분이고 차마 쏟지못한 눈물삼켰지만 어느 새 붉게 달군 두 눈가엔 그만 뜨거운 이슬이 맺힙니다
단 한 번도 그 쉬운 사랑이라는 말 전하지 못한 내 아픈 사랑 날마다 이렇게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이라 말합니다.
김정숙
어릴 땐... 몸이 아파야만 눈물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한테 혼나야만 눈물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누구한테 맞아야만 눈물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나 어릴 땐 그런 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거울 속 내 모습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창 밖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지금은... 아프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난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 마음속에 숨어있는 눈물을 압니다.
그 눈물을 나 어릴땐 몰랐었는데 그땐 몰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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