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리움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하늘빛/최수월
매일 그립지만 3일에 한 번씩
성난 파도처럼 사납게 덮쳐오는
이 그리움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오늘은 조금만 그리워하려면
어제보다 더 많이 그리워지는 당신
왜 이렇게
가슴 미어지도록 그리운 건가요.
잘라도 잘라도
자꾸만 움트는 이 그리움
말려도 말려도
자꾸만 뚝뚝 떨어지는
이 그리움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사랑은 슬픈 이별보다 아픈 거라 했지만
이렇게 아픈 그리움이 자랄 줄
정말 몰랐습니다.
보아도 보아도
두 눈이 아프지 않은 당신의 얼굴
들어도 들어도
두 귀가 따갑지 않은 당신의 목소리
그런 당신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견딜 수 있을 만큼만 그리워하고
참을 수 있을 만큼만 눈물 흘리려 했지만
3일에 한 번씩
더욱 치밀어 오르는 이 그리움 때문에
미치도록 가슴 찢어지게 보고 싶은데
이 그리움을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