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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한 사랑의 비애

하늘빛최수월

by zkvnclsh20 2008. 9. 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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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련한 사랑의 비애 詩 하늘빛/최수월 가을이 아직 만삭되지 않아 단풍들지 않았건만 한잎 두잎 서둘러 지는 낙엽 위로 떨어진 채 마르지 않은 눈물 한 방울 못다 이룬 슬픈 사랑 서러워 차마 가슴 닫지 못한 임이 흘리고 간 눈물이었을까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갈대가 꺾이지 않을 만큼만 사랑해도 좋은 것을 상처 깊을 만큼 사랑했으므로 가슴에 난 상처 쉬이 아물지 않는다. 계절의 감각을 잃은 채 서둘러 떨어지는 애처로운 낙엽같은 애련한 사랑 못내 슬퍼 저미는 가슴 노을속으로 타들어 간다. 20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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