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라도 행복하라 /석파 이문주
지금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그대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하기위해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자장가를 부르는 밤
산골짜기에는 개울물이 흐르고
잠들지 못한 새들이 울고 있다
한가로운 마음을 누릴 수 있을
꿈속에서나 구경하고 있을 내일의 행복은
아직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빙산처럼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다
어디든지 걸어 다닐 수 있는
꿈속에서라도 희망의 등대를 찾아
무한대의 바다를 항해해서
더 없이 환상적인 미지의 땅을 찾아라
어둠의 공간
저쪽에 하얀 달이 떠 있고
그 아래 피곤한 하루가 깊이 잠들어 있다
봄날 꽃처럼 피어나고 싶은 마음일 테지
벚꽃처럼 화려한 꿈 길 이겠지
이제 소망대로 그대의 땅을 그려 놓아라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생각하지 말고
그대의 땅을 마음껏 넓혀라
그리고 아침에 깨어나라
비록 허무한 꿈일지라도 밤새 행복했으니까
그리고 오늘을 다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