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는 너
詩 하늘빛/최수월
모든 걸
처음으로 되돌릴 수는 없어도
추억만으로 위로가 된다지만
천 갈래 만 갈래 찢겨도
놓지 못하는 그리움인 것을
그 어떠한 것도
내겐 위로가 되지 않아
너 하나만 있으면 아프지 않겠지만
세월이 흐르고 아픔이 아물면
괜찮아질 거라 흔히들 말하지만
내 안엔 사랑이란 풍경을 이룬
평생 놓을 수 없는 너뿐인 것을
그 누구도
내 안에 들어오지 못할 거야
계절이 바뀌고 또 일년이 가고
세월 가도 잊을 수 없는 너
내 안에
널 닮은 꽃씨 하나 심어 놓고
눈물로 꽃을 피우겠지
사는 날까지 널 기다리면서
2009/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