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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orning 5:19 - Louis Eliot

사랑의음악실

by zkvnclsh20 2009. 10. 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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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orning 5:19
Louis Eliot
at eight o`clock we said goodbye
that`s when I left her house for mine
she said that she`d be staying in
well she had to be at work by nine
so I get home and have a bath
and let an hour or two pass
drifting in front of my T.V
when a film comes on that she wants to see
it`s monday morning 5:19
and I`m still wondering where she`s been
cos everytime I try to call
I just get her machine
and now it`s almost six a.m
and I don`t want to try again
cos if she`s still not back
then this must be the end
at first I guess she`s gone to get
herself a pack of cigarettes
a pint of milk,food for the cat
but it`s midnight now and she`s still not back
at half past two I picture her
in the back of someone else`s car
he runs his fingers through her hair
oh you shouldn`t let him touch you there
8시에 우리는 헤어졌어
그시간에 나는 그녀집을 나와 내집으로 갔어
그녀는 집에 있을거라고 했지
9시까지 일하러 가야했으니까
집에 와서 목욕을 했어
TV 앞에서 빈둥거리며 한두 시간을 보냈어
그런데 그때 그녀가 보고 싶어하는 영화가 나왔어
지금은 월요일 아침 5시 19분
난 아직도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해
그녀에게 전화를 걸 때마다 대답하는 것은 자동응답기 뿐이야
지금은 거의 아침 6시
이젠 다시 전화를 걸고 싶지 않아
만약 지금까지 그녀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우리사이는 끝일테니까
처음에는 그녀가 담배를 사러 나간 줄로만 알았어
아님 고양이를 줄 우유나 음식을 사러 갔을거라 생각했지
하지만 지금은 자정이고 그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지금은 월요일 아침 5시 19분
난 아직도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해
그녀에게 전화를 걸 때마다 대답하는 것은 자동응답기 뿐이니까..
지금은 거의 아침 6시
이젠 다시 전화를 걸고 싶지 않아
만약 지금까지 그녀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하늘도 우리사이는 끝난 걸 알테니까

두 시 반이 되어가니 다른 사람 차의 뒷자석에 있는 그녀가 떠올라
그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머리 결을 쓸어 내리고 있어
그녀는 그가 손대지 못하도록 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월요일 아침 5시 19분
난 아직도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해
그녀에게 전화를 걸 때마다 대답하는 것은 자동응답기 뿐이니까
지금은 거의 아침 6시
이젠 다시 전화를 걸고 싶지 않아
만약 지금까지 그녀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하늘도 우리사이는 끝난 걸 알테니까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이 ''음악적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뮤지션이 있다. 비록 한국을 방문해서 이해 못할 ''통역''과 외국에서 느끼는 ''이질감''에 고민할지언정, 음악을 통해서라면 자신의 생각을 자신과 다른 언어를 쓰는 한국 사람들에게
충분히 ''소통''시킬 수 있는 뮤지션이 있다는 뜻이다. 그 가장 좋은 예가 영국 출신의 리알토(Rialto)다. 리알토는 다른 어떤 나라에서보다도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음반 판매량을 올린 브릿팝 밴드다. (Monday Morning 5:19''의 아름다움과 그 영화 같은 비극적 테마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그 중심에는 루이스 엘리어트가 있다. 이번에는 그가 다시 한번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 밴드가 아닌 단독으로 [The Long Way Around] 가지고 찾아왔다.
그의 솔로 앨범 [The Long Way Around]는 한 마디로 순수함만을 가진 ''리알토''의
새로운 앨범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루이스 엘리어트는 여전히 귀를 확 끌어당기는
로맨틱한 멜로디 라인을 만들고, 거기에 나긋한 목소리-록시 뮤직의 브라이언 페리와 비교될 정도의-로 서정적인 가사를 담아 우리를 매혹시킨다.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받아들였던 리알토의 전작과는 달리, 안정감있는 아날로그적 사운드를 기반으로 앨범 내내 평화롭고도 순수한 마음으로
시골 여행을 하는 기분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그만의 특기인
음악을 통한 영화적 이미지 형상화 능력은 여전히 빛을 말한다. 가사 하나하나에 눈 앞에 펼쳐지는 시각적 이미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도시에서 벗어나,
그의 여행 흔적과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쫓아가 보자
어떤 인터뷰에서 루이스 엘리어트는 음악 작업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이건 경주가 아니잖아요?"
치열하고 각박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고파 하고,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어내고,
아직도 구형 핸드폰을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닌다는
루이스 엘리어트의 인생 철학이 담긴 한마디인 셈이다.
그의 세계를 알았으니, 이젠 가식적으로 꾸며진 사운드를 극도로 자제한 채,
그의 모든 능력을 담아 만들어낸 [The Long Way Around]가
얼마나 우리와 ''소통''할 수 있을지를 평가받을 차례다.
이미 답은 확실한 것 같지만 말이다.
나는 이미 그와 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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