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밤의 그리움 / 원태연

zkvnclsh20 2012. 12. 31. 00:00
 
 밤의 그리움 / 원태연       
밤새 말없이 가슴을 적시는
조용한 움직임 
비처럼 스며들며 
운명처럼 자리했던 그리움 
욕심만큼 바라는 
나만의 그리움이 아니기를
눈으로 시를 써 
마음으로 읽어준다. 
서로가 벽을 느끼고 
사랑이 아닌 
구속이라 생각될 지 모르는 지금
조금은 아프더라도 
가끔은 힘들더라도
다시 없을 열정과 인내로
마지막 순간을 축복하자 
이제 너를 그리는
내 마음은 
영원히 한 점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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