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식.가곡

Yo Yo Ma - Yo Yo Ma Plays Ennio Morricone (2004)

zkvnclsh20 2015. 10. 23. 23:30



      Tracklist:

      The Mission 01. Gabriel’s Oboe 02. The Mission: The Falls



      Giuseppe Tornatore Suite 03. The Legend of 1900: Playing Love 04. Cinema Paradiso: Nostalgia 05. Cinema Paradiso: Looking for You 06. Malèna: Main Theme 07. A Pure Formality: Main Theme



      Sergio Leone Suite 08. once Upon a Time in America: Deborah’s Theme 09. once Upon a Time in America: Cockeye’s Song 10. once Upon a Time in America: Main Theme 11.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Main Theme 12.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Ecstasy of Gold



      Brian De Palma Suite 13. Casualties of War: Main Theme 14. The Untouchables: Death Theme



      Moses and Marco Polo Suite 15. Moses: Journey 16. Moses: Main Theme 17. Marco Polo: Main Theme



      The Lady Caliph 18. Dinner 19. Nocturne







      요요 마가 연주하는 엔니오 모리코네
      "첼로가 낭송하는 거장의 인생 이야기"

      정상의 첼리스트 요요 마는 `만남`의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Hush`에서 바비 맥퍼린과의 만남으로
      인성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더니
      `Soul Of The Tango`에서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음악과의 만남을 통해 변방을 떠돌던
      구슬프고도 매력적인 음악을
      단숨에 클래식의 무대 위로 옮겨 놓았다.

      어디 그뿐인가. 톤 쿠프만/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Simply Baroque`와 비발디 협주곡 음반에서는
      원전 음악과의 만남, `Protecting The Veil`에서는 태브너와의 만남,
      그리고 `실크로드 프로젝트`에서는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주선했다.

      가장 최근의 만남이었던
      `Obrigado Brazil`에서의 보사 노바와의 만남 이후,
      그의 행보는 어디로 향했을까.
      새로운 만남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영화음악의 대명사
      엔니오 모리코네와의 만남이다.

      음반에서 요요 마의 연주는 원곡 이상으로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요요 마 특유의 첼로 음색보다도 더욱 짙다.
      요요 마의 첼로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의 의미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다시 되살린다.

      누들스와 데보라의 아름다운 춤,
      그리고 만남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쓰디쓴 이별을 알리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느끼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시실리에서 전쟁으로 홀로 된 여인의 아픔을 바라보는
      13세 소년의 시선처럼(말레나),
      알프레도 아저씨가 선물로 남긴 잘려나간 키스 신을
      턱을 괴고 보는 토토처럼(시네마 천국)
      엔니오 모리코네의 넉넉하고도
      따스한 음악세계로 끌려 들어간다.

      소년 시절의 노스탤지어를 포함한 이들 작품에서
      요요 마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기라도 하듯
      천천히 첼로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