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새로운 록이 탄생되는데 그것은 레드 제플린을 중심으로 한 헤비 록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록이다. ‘진보적인’이라는 뜻에 걸맞게 이들은 클래식, 재즈, 블루스, 사이키델릭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흡수하며 스튜디오에서 정교하게 음악을 만들어낸다. 특히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하나의 주제 아래 강박증적으로 일관된 음악을 구축해낸다는 점은 프로그레시브 록의 큰 특징 중 하나다. 이런 일관된 주제 의식이 앨범커버에도 적용되는 것은 물론이다. 한 마디로 어떤 틀에 음악을 가두지 않고 새로운 형식과 효과를 창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대단히 진지하고 학구적인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앨범커버 역시 대단히 진지하게 접근하는데 밴드 멤버가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며 고전 음악을 적극 끌어들이는 장르답게 회화성이 짙게 배어나온다. 초현실주의와 신화적 회화가 이들이 앨범커버에 자주 등장하는 스타일이다. 킹 크림슨의 대표작인[인 더 코트 오브 더 크림슨 킹]도 회화성이 짙은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커버의 걸작이다. 공포에 질린 듯 화면 가득한 얼굴은 사실 ‘공포’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편집증적 피해망상과 정신 분열을 포착한 것이다. 망상과 정신 분열은 킹 크림슨 음악의 저변에 깔린 일관된 주제다. 리더인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은 이처럼 무겁고 암울한 곡을 만들어냈고 초창기 멤버이며 시인인 피터 신필드가 곡에 맞게 가사를 만들었다. 피터 신필드는 밴드에 들어가기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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