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흐르는 가요

박상민 무기여 잘있거라

zkvnclsh20 2016. 8. 10. 21:24






      한 여자가 다섯번째 이별을 하고
      산속으로 머리깍고 완전하게 떠나버렸대

      첫번째 남자 고등학교때 같은 학교 같은 써클에 남자친구래
      둘인 열심히 공부했지만 남자친구 대학에 떨어진거야
      화가나서 군대를 갔고 이 여자는 기다렸지만
      남잔 다시 유학 가버렸지 예 예
      첫사랑이란 안돼는구나 여잔 비관을 했고
      다신 사랑 않겠다고 맹셀했대

      그 여자 두번째는 대학 다닐때 미팅갔다
      잠시스친 플레이보이였다는구만

      세번째 남자 사회나와서 같은 직장 같은 기수 남자동료래
      둘인 첫눈에 반해버렸고 매일 그녀 집에 바래다주었대
      아~ 그런데 남자집에서 둘의 사일 반대했나봐
      글쎄 심각한 마마보이였대 워 워
      슬픈 첫사랑 지친 두번째 세번짼 징그럽다고
      눈물조차 나오지가 않는다고

      그 여자의 네번째는 선을 본 남자
      알고보니 다른 여자 양다리 걸쳤다는군
      내가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환장할 노릇
      다음 얘기 돼게 궁긍할거야 간주끝나면 계속할게

      아 그녀의 모진 사랑 중 결정적인 다섯번째는
      바로 내가 주인공이었어 워 워
      우린 서로가 사랑을 했고 결혼도 하기로 했지
      우리 사랑 아무 이상 없었는데
      그러니까 우리 약혼하던 그 날에
      말도 안 될 엄청난 일 벌어지고 말았던거야

      나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웬 아이를 떡 안고서 나타나게 되었던거야
      그녀 내게 이 한 마디 남겨놓고서
      아주 멀리 떠나갔어 무기들아 잘있으라고

'추억이 흐르는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동준 - 너를 사랑해  (0) 2017.01.12
한경애 / 파도 였나요  (0) 2016.08.16
지금은 떠나도- 장우  (0) 2016.08.08
이수미 - 밤에 우는새  (0) 2016.08.06
하수영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0) 201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