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명상음악] 위대한 가르침

zkvnclsh20 2017. 1. 31. 14:10




      可以淸心也 (가이청심야)
      以淸心也可 (이청심야가)

      淸心也可以 (청심야가이)
      心也可以淸 (심야가이청)
      也可以淸心 (야가이청심)

      마음을 맑게 할 수가 있고
      맑은 마음으로 마셔도 좋다.

      맑은 마음으로도 괜찮으니
      마음도 맑아질 수가 있고
      또한 마음을 맑게 해준다.

      차주전자에 흔히 써넣는 ‘가이청심야’(可以淸心也)라는 다섯 글자가 있다.
      차가 우려지기를 기다리며 읊조리는 구절이다.

      차주전자가 둥근 탓에 다섯 글자 중 어떤 글자가 처음이고
      어떤 글자가 끝인지 구별할 수 없는, 구별할 필요도 없다.

      이 구절은 한 자씩 밀려 읽을 때마다
      담긴 뜻이 더욱 빛난다.

      차의 기능,
      차를 대하는 자세 등을
      마음에 기대 기막히게 표현해냈다.

      이와 같은 시를 다호시(茶壺詩)
      혹은 자자회문시(字字回文詩)라고 한다.

      다호시에서 알 수 있듯
      차는 마음의 여유와 맑은 마음을 갖게 해준다
      그런 이유로 불가에서 선사들은 차를 다루는 일을 일상사로 여겼다.

      차를 마시며 선 수행을 하는 것을 ‘다담선’(茶湛禪)이라 하는데
      다담선의 수행 화두는 ‘명선’(茗禪)으로 이어져왔다.

      ‘명선’이란 차를 마시며 선을 수행함에 있어
      차나무에서 새순(차싹)이
      나오는 것처럼 선의 싹이 나온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