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명상음악] 향공향

zkvnclsh20 2017. 2. 24. 07:19




      백락천의 禪詩

      人人僻暑走如狂(인인피서주여광)
      獨有禪師不出房(독유선사불출방)

      不是禪房無熱到(불시선방무열도)
      但能心靜即身凉(단능심정즉신량)


      사람들 더위 피해 미친듯이 날뛰어도
      참선하는 스님은 꼼짝않고 앉아 있네
      참선하는 방이라고 안 더울 리 없건만
      마음이 고요하니 몸은 절로 서늘해.


      輕輕踏地恐人知(경경답지공인지)
      語笑分明更莫疑(어소분명갱막의)
      智者至今猛提取(지자지금맹제취)
      莫大天明失却鷄(막대천명실각계)


      남 몰래 걸음 걷듯 착실하게 공부하여
      말과 웃음에 분명히 드러나 의심 없거든
      이 때에 용맹 더해 바짝 힘써서
      밝은 새벽 닭 울 때를 놓치지 말게.


      山僧對碁坐(산승대기좌)
      局上竹陰淸(국상죽음청)
      映竹無人見(영죽무인견)
      只聞下子聲(지문하자성)


      스님이 바둑을 두는데
      대 그늘이 맑게 덮혔네
      대 그늘에 가리어 사람은 안 보이고
      바둑 두는 소리만 똑 똑.
       
      *백락천(772~846)
      당나라 때 시인. 이름은 거이(居易).
      호는 향산거사(香山居士)
      마조(馬祖)스님의 제자인 불광여만(佛光如滿)
      스님을 스승으로 삼음. 저서 <長恨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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