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가슴에 묻은 적 있는가
by zkvnclsh20 2008. 7. 8. 00:41
기어이, 가슴에 묻은 적 있는가 / 양애희 마음 모퉁이 열두겹 접어 꽃 피는 날 만나고 꽃 지는 날 헤어진 천지에 생명인 이여. 생의 기슭 어디메, 추억 풀어헤쳐 핀 꽃 창 밖의 못다한 고백인가 창 밖의 얇게 저민 추억의 허리인가. 순간순간 내 안의 별처럼 바닥에 기인 이별 가슴으로 핥아 기어이 묻은 적 있는가. 반쯤 벌어진 도화아래서 흐린 날 바람은 흩날린 붉은 상처 모질어 목놓아 흐느끼는데 그만, 견딜 수 있는 비애로 떠도는데. 세월의 강 너머 뜨거운 약속 뒤로한채 꽃 피고, 꽃 지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나즈막히, 아득히, 깊이 아뿔사, 가슴에 묻은 적 있는가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2008.09.22
양애희 시인의 /연가3편
네가 못견디게 그리워 나는 울었다 _양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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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