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가을비/ 이외수 사랑하는 그대 이제 우리 다시 만나면 소중한 말은 하지말고 그저 먼 허공이나 바라보다 헤어지기로 할까 귀신도 하나 울고가는 저녁 어스름 마른 풀잎 위로 가을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