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향기

말없이 떨어지는 낙엽에게 /수목원향기

zkvnclsh20 2009. 1. 19. 07:26
      
    
    
    어둠이 온몸을 감싸고
    창가에 유혹하는 가을비에
    못내 마음 길 잠재운 가을 아침
    아침마다 지나가는 길목
    언제나 하늘 그 자리에
    살랑이던 잎새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 잎새
    밤새 안녕이라 했나요
    이젠 어디 가서 
    너를 만나야 하는지 모르지만
    그대 잎새가 떨어진 가지의 생채기엔
    그저 이슬만이 방울 되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