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아친구 시향

[스크랩] 고드름

zkvnclsh20 2009. 1. 30. 21:43
 


 고드름  /   승아

 

겨울이란 계절이 잉태하고

어둠이 길을 열고

얼음장같은 추위가 만들어 낸

형언할 수 없는 너 

시간이 지날 수록 생긴 그리움으로

더 한층 나를 묶어 버린 외로움 

스스로 날을 세우며

그리움을 이기려 안간힘을 쓰다

훤히 내 보인 마음

저 멀리

찬연히

웃음 머금은 붉디 붉은 그리움보며

복받쳐 오르는 눈물은

고운 빛깔의 무지개 되어 훨훨

닿을 수 없는 사랑은

또 다시

그리움이 되고

아름다운 사랑이 되리라.

출처 : 서정이 흐르는 강
글쓴이 : 승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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