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장혜원 詩 물 오른 붉은 장미꽃 따서 고독벌레가 갉아놓은 그대 상처에 꼭꼭 씹어 넣어주고 싶었다 그대 눈에 고인 눈물 입김으로 불어 말린 뒤 눈부신 햇살 꾹꾹 눌러 담아주고 싶었다 세월에 헤져 깁은 가슴 칼바람 불어도 나풀거리지 않게 곱디 고운 십자수 놓고 그대 야위어 갈수록 나 목말라간다고 내 그리움 써 놓고 싶었다 장미빛 문신 새겨두고 싶었다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보게,친구! / 서산대사 (0) | 2006.08.28 |
---|---|
[스크랩] 코스모스 연가/채미영 (0) | 2006.08.26 |
♤....어루 만져나 주시지,,,. (0) | 2006.08.16 |
[스크랩]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리운 날/김용화 (0) | 2006.08.15 |
나에게 오는길/정설연 (0) | 200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