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흐르는 가요

정태춘 - 촛불

zkvnclsh20 2016. 6. 5. 19:44




      소리없이 어둠이 내리고
      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오면
      창가에 촛불 밝혀 두리라
      외로움을 태우리라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사랑은 불빛 아래 흔들리며
      내 마음 사로잡는데
      차갑게 식지 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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