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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rimson - Epitaph

사랑의음악실

by zkvnclsh20 2016. 7.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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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어리석고 오만한 지식이 자신을 파멸시킬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경고를 담고 있는 묵시론적인 곡.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밴드인
      "킹 크림슨(King Crimson)"이 1969년 발표한 데뷔 앨범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 수록된 킹 크림슨의 이 첫 낼범은
      프로그레시브 락의 역사에 대해 논할 때 빠트릴 수 없는 명반이다.

      Epitaph"은 훗날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를 결성하는
      그렉 레이크(Greg Lake)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노래가
      의외의 인기를 얻으면 번안되어 불리기도 했다

      묘비에 죽은 자를 추모하여 새기는 글. 즉, 묘비명(墓碑銘).
      가사는 자기 묘비명을 "혼란"이라고 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 말에는
      그것이 인류 전체의 묘비명이 될 수도 있다는 암시가 들어 있다.

      킹 크림슨의 마지막 고백이라 할 수 있는 대목이다.
      Between the iron gates of fate/ the seeds of time were sown/ 운명의 철문
      사이로 시간의 씨앗은 뿌려졌고, and watered by the deeds of those who know and who
      are known/ 아는 자 알려진 자들이 물을 주었다

      Knowledges are a deadly friend/ if no one sets the rules/ 민중이 우리의
      헌장을 만들지 않는다면, 모든 지식은 죽음의 키스일 뿐/ The fate of all
      mankind I see is in the hand of fools/ 모든 인간의 운명이 바보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니!

      인 더 코트 오브 더 크림슨 킹(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앨범 표지 이 노래는 69년 인 더 코트 오브 더 크림슨 킹(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이라는 앨범의 타이틀로 발표된 음악이다. 일단 글을 읽고 나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먼지 묻은 35년 전의 음악을 꺼내 들어야 하는 것에 대해,
      대개는 한숨을 쉰다.

      Confusion will be my epitaph/ 혼란은 나의 묘비명이 될거야
      As I crawl a cracked and broken path/ 내가 무너지고 부서진 길을 따라
      기어 갈 때, If we make it we can all sit back and laugh/ 우리는
      모두 뒤에 물러앉아 웃을 수도 있겠지만

      Ian McDonald, Michael Giles, Peter Sinfield, Greg Lake & Robert Fripp
      King Crimson 1969

      묘비명
      침묵이 절규를 삼켜버리고 금가고 망가져 버린 길을 기어갈 때,
      혼란이 나의 묘비명이 될 것이다

      운명의 철문 사이로 시간의 씨앗이 뿌려지고 아는 자와 알려진 자들에
      의해서 묘비에 물이 뿌려진다
      아무도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 지식이란 죽은 친구와 같다.
      내가 보기에 모든 인간들의 운명은 바보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

      EPITAPH(묘비명) - KING CRIMSON

      예언자들이 그들의 예언을 새겨 놓았던 벽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악기 위에 햇빛은 밝게 빛납니다
      모든 사람들이 악몽과 꿈으로 분열 될 때
      아무도 월계관을 쓰지 못할 것입니다
      침묵이 절규를 삼켜버리듯이...
      금이가고 부수어진 길을 내가 기어갈 때
      혼란이 나의 묘비명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할수 있다면
      뒤에 앉아서 웃기나 할텐데 울어야 할 내일이 두렵습니다.

      운명에 철문 사이에 시간의 씨앗은 뿌려졌고
      아는 자와 알려진 자들이 물을 주었습니다.
      아무도 법을 지키지 않을 때 지식이란 죽음과도 같은 것
      내가 볼 때 모든 인간의 운명은
      바보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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