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track

Francis Lai & Michel Legrand ‎– Les Uns Et Les Autres(1981)

zkvnclsh20 2017. 2. 1. 11:01




      Francis Lai & Michel Legrand ‎– Les Uns Et Les Autres
      Country:France
      Released:1981
      Genre:Classical, Stage & Screen
      Style:Soundtrack

      Tracklist

      01.Folies Bergeres(4:14)




      02.Serenade For Sarah(2:37)




      03.Les Violins De La Mort(3:31)




      04.Les Allemands A Paris(3:33)




      05.Les Uns Et Les Autres(3:07)




      06.Un Parfum De Din Du Monde(4:19)




      07.Boris Et Tatiana(2:47)




      08.Paris Des Autres(2:16)




      09.Dad Adn Co.(4:59)




      10.Ballet Apocalypse(3:41)




      11.Un Parfum De Fin Du Monde(2:43)




      12.Les Un Et Les Autres(1:31)




      13.Body And Soul Incorporated(1:14)




      14.Ballad Pour Ma Memoire(3:45)




      15.Bolero De Ravel(16:21)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Bolero, Les Uns et Les Autres, 1981)

      각본,감독 : 끌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
      프랑스, 1981년, 184분
      제작 : 필름13
      감독·각본 : 클로드 를르슈
      음악 : 프란시스 레이, 미셀 르그랑

      출연 : 제럴드 채플린, 제임스 칸, 로베르 오셍, 니콜 가르시아,
      자크 비유레, 조장 클로드 브리리, 파니 아르당, 다니엘 오브릭스키

      영화「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는
      반세기(1936년부터 1980년까지) 동안 세계의 예술가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루돌프 누레예프, 글렌 밀러,에디트 피아프) 이
      각기 살아온 기구한 인생 역정을
      사실에 근거해서 치밀하게 제작된 거대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탄탄하게 짜여진 수학 공식,
      정교한 건축 설계와 같은 영화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음악, 무용, 애정, 전쟁 등의 모든 것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영화의 결정체라는 것이다.
      「남과 여」,「파리의 정사」,「로베르와 로베르」 등을 연출한
      클로드 를르슈 감독,
      영화 음악의 귀재 프란시스 레이와 미셀 르그랑의 작품들
      (특히 라벨의 명곡 ‘볼레로’를 삽입시킨 것은 탁월했다),

      모리스 베자르의 3차원의 무용,
      세계 일급 분장사들이 만들어 낸 1인 2역 등
      하나같이 뛰어나지 않은 것이 없다.
      클로드 를르슈 감독은 사람들이 사는 인생의 천차만별한 형태를
      몇 개의 유형으로 통합하여
      그 몇 개의 삶들로부터 인생의 본질을 끌어내려 했다.
      1936년부터 1980년 반세기 동안 똑같은 역사의 굴레에 던져져
      희비를 부여받은 개개인들의 애환이 얼룩져
      흐르는 역사의 서사시를 그려 나간 것이다.

      사람들 개개의 애환들을 음악과 발레의 환상적 워크로 처리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부터 1980년에 이르기까지
      한 유태인 바이올리니스트 여인의 애끓는 운명,
      절망의 계절을 운명인 양 부여안고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온 무명의 여가수,
      ‘히틀러의 음악가’라는 낙인이 찍혀
      두 명의 청중 앞에서 지휘봉을 드는 고독한 지휘자,
      자유를 갈망하여 위기일발의 망명을 택하는 천재 무용수,
      파란의 역사 속에 그들의 대를 계승하는 제2세들.

      이 네 가족이 45년 간에 걸쳐 펼친 생과 사,
      이별과 해후가 음악과 발레의 환상적 워크로 처리된다.
      80년 파리의 토로카데오 광장에서 거행되는
      유니세프 제전의 콘서트에 이 네 가족의 2대, 3대들이 모두 모여
      라벨의 <볼레로>에 맞춰 춤의 조화를 이루는 클라이막스는
      전 시퀸스의 원점을 이루며 영화의 종막을 알린다.

      클로드 를르슈가 1936년부터 1939년까지 4년 동안
      모스크바, 파리, 베를린, 뉴욕 등
      4개 도시에서 탄생시키는 네 명의 주인공들은
      그 나름대로 의도가 있었다.
      그 아이들은 커서 각기 유명한 예술가들이 되는
      하나의 가상적인 모델로서,근대에서 현대를 잇는 데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일류 예술가들의 군상들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가장 대중에게 각광을 받는
      당대의 인물들의 전형적인 상을 부각시키려고 분기하던
      출연 배우들은 클로드 를르슈의 이름값답게
      호화 캐스팅으로 로베르 오셍은 배우, 시나리오 작가, 감독으로서
      그 재능이 정평이 난 연기자다.

      1인 2역으로 잭 글렌과 제이슨 글렌의 역을 맡은 제임스 칸,
      세계적인 발레리나이자 연기자인 조르주 돈,
      천재 지휘자역을 열연해낸 폴란드의 우상 다니엘 오브릭스키,
      알제리 출신의 니콜 가르시아 등 모두 명배우들이다.
      출연진은 각 나라에서 픽업되어
      결국 국제적인 영화의 본보기처럼 보여졌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 쏟아지는 찬사는 음악에 집중된다.
      「쉘부르의 우산」의 음악을 담당했던 미셀 르그랑(Michel Legrand)과
      「남과 여」에서 신서사이저로
      절묘한 프랑스적 멜로디를 창출해낸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
      이 두 프랑스 영화 음악의 대변자들이 손을 잡고
      거대한 영화 음악의 재창조가 무엇인가를 보여 준 것이다.
      대사는 최대한 줄이고 음악을 주로 영입시켜
      두 사람은 5년의 작품 구성 기간과,
      1년 4개월에 걸친 촬영이 필요했던 이 영화의 음악을 기꺼이 감당한
      클로드 를르슈 감독은 유성 영화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무성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매치시켜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래서 영화 대사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음악을 주로 영입하는 화려한 제작을 펼쳐나갔다.

      이 야심적인 영상 예술의 시도는
      미셀 르그랑과 프란시스 레이에 의해 그 완성이 뒷받침되었으며,
      기존의 영화들과는 달리
      촬영 전에 음악이 전부 녹음되어
      촬영과 동시에 세트 위에서 감독 특유의 음악 큐시트를 근거로
      음악과 연기가 비례 곡선을 긋도록 유도하는 작업으로
      일관되어 나가야만 했다

      종합 예술의 총아다운 영상 예술의 진가 빛나
      미셀 르그랑과 프란시스 레이는 작곡 외에도 여러 가지 재능을 보여 줬다.
      미셀 르그랑은 관현악곡을 편곡, 지휘했으며 보컬까지 담당했다.
      프란시스 레이도
      릴리앙 데이비스와 <추억을 위한 발라드 Ballade Pour Ma Memorie>를
      듀오로 불러세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리릭 송(Lyric Song)으로 프란시스 레이의 비장의 예술적 기질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육성이 곱디곱다.
      그리고 미셀 르그랑도 자신의 곡
      <세상 속의 향기 Un Partum De Fin Du Monde>에서
      약간 거친 듯하지만 꽤나 섬세하고 센스가 뛰어난 보컬을,
      라스트 신에 사용됐던 라벨의 <볼레로>에서 허밍 코러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는
      1928년 파리의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는 명작이다.
      1960년 모리스 베자르가 재연하기도 했던
      독특하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듯한 멜로디의 주제 음악으로
      열아홉 번이나 계속 반복되는 악곡 형식을 가지고 있다.

      관현악곡의 지휘와 편곡을 맡았던 미셀 르그랑은
      원작자인 라벨의 작품 세계에 충실을 기한 흔적을 역력히 보여 줬다.
      음악과 무용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이 영화는
      종합 예술의 총아다운 영상 예술로서의 진가를 보는 이에게 공감시키며,
      어느 누구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