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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수 없어서 보내노라/이기은

영상시

by zkvnclsh20 2007. 11. 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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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을수 없어서 보내노라 李 基 銀 언제 왔다가 언제 가는지 품을 만하면 떠나려 발버둥 치는 계절이 얄미워 창문 걸고 잠든 밤 가을은 저 혼자 손짓하며 지나치다가 저만치서 돌아보며 슬픈듯 아닌듯 알수없는 표정으로 마음을 숨깁디다. 아니어도 서러운 가슴 밟히는 낙엽조차 안쓰러워 이별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가을을 피하여 걸음걸음 하는데 찬바람에 짙어진 산국의 맑은 빛 가슴을 자극하는 그윽한 향기 취한 바람도 맴돌기만 하네요 돌아서지 않으면 마주할 수 없는 계절 이젠 보내야겠지요 가을빛 그리움 가슴에 표구해두고 가야할 세월이려니 체념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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