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맞이 / 詩 로즈
가을 끝자락
그대 마음은 차갑게 다가옵니다
나뭇잎 하나 담지 못한
앙상한 가지들 작은 떨림으로
시린 얼굴 묻습니다
좁은 틈에 울고 있는 새처럼
길 숲엔 서리꽃 피워내고
낙엽만이 지난 세월 말합니다
잿빛 하늘에 철새들 날아들어
노을진 산허리 둥지를 틀고
계절에 무상함
침묵으로 내려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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