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하낭송시

사랑때문에 울지마라 / 하승우

zkvnclsh20 2008. 4. 3. 02:56

사랑때문에 울지마라 / 하승우 (낭송:고은하)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울지마라 그곳은 원래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을 발로 밟는 장소이다. 그곳의 의자에 한사람씩만 앉아 있는 것은 너는 내 눈물로 나는 네 눈물로 살아가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옆에 앉아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인파속에 먼지가 일어나는 것은 가슴에 묻어 있는 것을 털어낸 사람들의 그리움이 날리기 때문이다. 바람에 흩날리듯 늦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겨울에 울어줄 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사랑때문에 울지마라 큰 헤어짐을 위해 작은 사랑부터 울려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