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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간/靑松 권규학

영상시

by zkvnclsh20 2008. 7. 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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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시간/靑松 권규학 너를 믿고 의지했던 시간 나를 믿고 기다려준 사연들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가 흙먼지처럼 사라져간 기억들 여기, 너를 만나 쌓아왔던 흔적들 한 올 한 올 켜켜로이 쌓인 사랑의 덮개를 열면 양파처럼 벗겨지는 회환의 눈물 그래, 이젠 버려야 한다 내장이 끊어질 듯한 아픔으로 속 울음 울고 온몸이 부서질 듯한 고통으로 고함을 쳐 털어내야 한다 선과 악의 굴레에서 삶과 삶 사람과 사람 너와 나의 사랑마저도 그 사이사이에 너부러져 뒹구는 푸시시- 웃고 지날 해파리의 슬픈 웃음들이 다시 생각해 보면 소중하고 고운 시간이 될까? 그 밉고도 그리운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그 많은 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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