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당신을 타고 내게로 詩月/전영애 그대를 부여잡고 놓기 싫다 온화한 그대의 마음 밭에 나의 사랑에 씨를 뿌려놓고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그대 마음의 밭에서 머물며 열정을 불태워가며 당신을 위해 내 전부를 걸고 싶다 먼 거리도 상관없고 홀로 단신 몸이라도 좋아 사랑에 이슬 마시며 살아도 좋고 가시밭 넝쿨을 건너자 하여도 당신이 가는 길이라면 주저함 없이 따라나서리라 바라만 보는 것도 아깝고 햇살에 눈 부셔 와 눈살 찌푸려도 걱정이 앞서는 나 당신의 향기에 온 몸달아 오르고 후끈한 사랑의 열기가 덮쳐 올 때 야심한 밤이 괴로워 사랑은 당신을 타고 내게로 와 포근히 감싸 안고 천국의 꿈속으로 사라져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