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등대·김용화

그대라는 아름다운 시 한 편 / 김용화

zkvnclsh20 2008. 10. 5. 20:37

그대라는 아름다운 시 한 편 / 김용화
나의 시는 시가 아닙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이 한 편의 시라면
아, 나의 시는 시가 아닙니다 
당신의 향기가 한 편의 시라면 
구월이 오고 귀뚜라미 소리 가득한 밤
나는 꽃다운 청춘을 생각합니다
돌아 갈 수 없는 이 안타까움 
그대 
누구나 하나의 별이 었다지요
억만 광년을 떠돌다
그대라는 별을 만난 이 행운 
초라한 나의 시는 
도무지 당신을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시 한 편 

♬쓸쓸한 연가 / 사람과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