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등대·김용화

[스크랩] 나는 문득 백치 / 김용화

zkvnclsh20 2008. 11. 3. 11:25
    나는 문득 백치 / 김용화 귀뚜라미 소리 한적한 밤 하늘과 어둠 그리고 어둠 속의 우주 나의 가을을 이쯤에 맡겨두고 혼절해 버린 나를 부축하네 속절없이 텅빈 긴하루 도대체 무엇을 사랑했단 말인가 무엇을 사랑해야 한단 말인가 일탈을 꿈꾸는 붙박이 방랑자 꿈은 늘 일상이란 무덤 속에 묻고 말지 어둠 속 귀뚜라미 소리만 듣는 나는 문득 백치
출처 : 서정이 흐르는 강
글쓴이 : 바다와등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