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등대·김용화

[스크랩] 겨울 풍경 / 김용화

zkvnclsh20 2008. 12. 4. 09:15

      겨울 풍경 / 김용화 마음이 꺾이면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셀 수도 없는 밤을 향해 떨어진다 한 장 낙엽처럼 움직여야 한다 움직여야 산다 ......외치지만 꼼짝할 수 없는 이 난감함이라니 약을 먹은 것처럼 묶여 계절이 지나 겨울이 왔다 밤 사이 비내리고 바람불더니 길가에 나뒹구는 수북한 낙엽 내 마음의 풍경도 다르지 않다 굳이 겨울 향기를 말하자면 쓸쓸함과 외로움이 아니겠나 결국 사람이란 외로워서는 못사는 것인가 보다 함께하는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립니다
  

출처 : 서정이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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