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사랑합니다. / 양애희
마지막 남은 육체
두 동강이 오더라도
내 안에 남아있을 그대여!
숨쉬고...
또,
마지막 숨까지 모아 쉬어
내 안에 불어 넣을 내 사랑아.
이승에 온 단 하나의 이유
그대를 만남이어라.
그대를 사랑함이어라
우리의 인연이어라.
달고
쓰고
담고
내뱉고..
그 많은 행위중
그래도 내안에 남아 있을 그대여!
이승에 온 가장 행복함
그대를 동공 가득 담음이어라.
이곳에
그댈 보러 잠시 들린
내 생애의 흔적 그대이어라.
죽어서도
잊지 않기 위해
보고 보고 또 보고
담고 담고 또 담아
그대를 가득 내 안에 채우리라
영원히 사랑 하리라.....
바람이 불면 나인 줄 알고
꽃이 피면 나인 줄 알고
하늘에 구름이 흐르면 나인 줄 알고
비가 오고
눈이 오면
그대 그리워 온 나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