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목지소영

[스크랩] 마음이 마음에게

zkvnclsh20 2009. 3. 15. 20:27
 

마음이 마음에게 / 동목 지소영 단 한번의 목숨일만큼 절박했고 죽음이었고 또한 환희였다 마음은 흑암의 밤바다였고 한 마음은 불볕 태양이었다 거친 풍랑으로 비틀거린 외로움 정착의 한계에서 만취한 입김은 먹구름으로 뜨고 지며 노을이 되었고 멀어도 가까워도 마음 안의 거리 그 뿐이었던 것을 내 삶의 전부라며 조율하는 헤진 손 끝에 서둘러 찾는 아침이 젖고 빨갛게 익은 그리움 봄비에 엷어질까 마음이 마음에게 사랑은 사랑에게 오늘도 녹색 우체함을 헤적이며 여닫는다
* * 봄이 고운 날 마음이 포근 한 날 사랑의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의 거리에서 선한 걸음 하는 이에게 따스한 가슴을 전해 보세요.. 한낮의 햇살이 녹을듯한 입김으로 볼을 어루만집니다.. Seattle에서 동목 올림
출처 : 서정이 흐르는 강
글쓴이 : 그리운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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