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양애희

봄날에 기대어 그대가 피었습니다/양애희

zkvnclsh20 2009. 4. 3. 21:30

봄날에 기대어 그대가 피었습니다/양애희 그대의 마음길을 걸어갈때 내 마음도 그 안과 같아 내 마음도 그 밖과 같아 세월을 넘어 마음이 먼저 가장 깊은 곳에서 그 이마를 지나 가장 넓은 곳에서 그 입술을 빌어 그대를 향해 붉게 일렁입니다 그리움이 피었습니다 봄 그늘에 누운 그 꽃잎의 몸짓에 따라 물푸레나무 덮는 기억의 징검다리를 건너 살포시 엎딘 단내나는 내 마음이 당신의 마음길을 걸어갈때 몸안 깊숙히 묻어둔 그대를 안고와 내 가슴에 다시 새겨 넣습니다 언제나 내 마음에 피어나는 그대를 언제나 내 마음에 속살거리는 그대를 내 마음에 짙게 머물러 숨차도록 좋은 그대를 진실된 마음으로 영원히 사랑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