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양애희

무엇이 그토록 슬프게 하는가

zkvnclsh20 2009. 3. 15. 23:48

무엇이 그토록 슬프게 하는가 / 양애희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요 달의 등짐을 지고 서 있는 그림자 자꾸만 어둠속에서 울어요. 달의 어깨에 심장을 매달고 텅 빈 가슴을 긁듯 자꾸만 울음소리가 커져요. 때론 그 남자도 슬프다는 거 때론 그 여자도 슬프다는 거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생의 강변에 넘나드는 깊고 짙은 외로움, 들뜬 숨의 고독을 거슬러 무릎사이 아픈 것끼리 낙타의 울음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