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만 두 손 들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는 딸을 데리고 부엌으로 갔다. 그리고 냄비 3개에 물을 채웠다. 그리고는 첫 번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두 번째 냄비에는 계란을 넣고 세 번째 냄비에는 커피를 넣었다. 어머니는 냄비 3개를 불 위에 얹고 끓을 때까지 아무 말도 없이 앉아있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 불을 끄고 딸에게 당근을 만져보라고 했다. 당근을 만져보니 부드럽고 물렁했다. 그런 다음 어머니는 계란 껍데기를 벗겨보라고 했다. 껍데기를 벗기자 계란은 익어서 단단해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딸에게 커피 향내를 맡고 그 맛을 보라고 시켰다. 딸은 커피 향을 맡고 한 모금 마셨다. 어머니는 설명했다. "이 세 가지 사물이 다 역경에 처하게 되었단다. 끓는 물이 바로 그 역경이지. 그렇지만 세 물질은 전부 다 다르게 반응했단다. 당근은 단단하고 강하고 단호했지. 그런데 끓는 물과 만난 다음에 부드러워지고 약해졌어. 달걀은 연약하고 그 껍데기는 너무 얇아서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보호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끓는 물을 견디어 내면서 그 안이 단단해졌지. 그런데 커피는 도특했어. 커피는 끓는 물에 들어가 물 자체를 변화시켜 버린거야." 그리고 나서 어머니는 딸에게 물었다. "힘든 일이나 역경이 네 문을 두드릴 때, 너는 어떻게 반응하니? 당근이니, 계란이니, 커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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