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실리에 비게로 읽혀지는 까만 머리칼의 이 청순한 노르웨이 소녀는 1976년 5월 24일 노르웨이의 조그만 어촌에서 태어났다. 말을 배우기도 전부터 노래를 먼저 배웠고 학교 교사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비외른 비게를 따라 6세 때부터 무대에 섰던 경력을 가졌다. 역시 청소년기에 수많은 합창단과 음악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던 그녀의 악활동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아버지와 함께 참가했던 1993년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에서 5위에 입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면서부터이다. 노르웨이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던 이 노래는 1년 뒤 힐켈리그 쿨투르베르크스타를 통해 그녀의 데뷔작이자 현재까지의 유일한 앨범인 "나의 상념 (alle Mine Tankar)" 에 수록되어 발표되었다. 노르웨이의 Music Web Site 의 하나인 Pan Music Guide 에서 노르웨이 아티스트로써는 유일하게 "1993년 올해의 싱글" 로 뽑혔던 그녀의 아름다운 노래가 바로 타이틀 곡인 Alle Mine Tankar 이다.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그녀의 아버지가 직접 작곡했고, 또한 카롤리네 크뤼거가 명징하고 아련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해주고 있다. 노르웨이의 트래드 포크 스타일에 실내악적인 현의 선율과 실리에 비게의 애잔하고 청명한 공명이 이루어낸 눈물로 가득한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다. 바이올린의 애상감으로 시작되는 첫 곡 Ut Av Mittliv 에서부터 하늘로 떠나가는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이 앨범의 가장 아름다운 곡이자 카롤리네 크뤼거의 코러스가 인상적인 Adle E Aleina 를 비롯해 Vivil Vite, 아버지 비외른 비게의 처연한 목소리와의 이중주가 담긴 Fog Meg Tebage, Leraren, Guden Sm Forsvant 의 하머니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인 이 앨범의 백미인 Alle Mine Tankar 에 이르기까지 모두 눈물샘을 자극하는 아름답고도 슬픈 곡들로 속삭이듯 조심스레 내뱉는 실리에 비게의 목소리는 사랑하는 연인을 가진 사람이든 아니면 사랑으로 가슴을 덜어낸 적이 있는 사람들 모두의 가슴을 울리는 앨범이다. 이제 실리에 비게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다. 이 앨범을 끝으로 실리에 비게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동안 음악학교를 다닌 뒤 21세엔 오슬로에 있는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더 이상 음악 활동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웹) 01) Ut Av Mitt Liv
Ut Av Mitt Liv Adle E Aleina Vivil Vite Alle Mine Tank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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