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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새의 눈물/최수월

하늘빛최수월

by zkvnclsh20 2008. 11. 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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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새의 눈물 詩 하늘빛/최수월 새는 비상할 때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것을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애처로운 새 한 마리 외롭다 못해 고독하다 하네 창살 없는 새장에 갇힌 새는 밤마다 비상의 꿈을 꾸지만 그 꿈은 젖은 성냥개비 같은 것이었다고 푸르고 푸른 창공을 향해 훨훨 날고 싶어도 날 수 없는 비련의 새의 눈에서 흐르는 가시 같은 눈물 가슴 축축히 젖을 만큼 가엾구나 강, 구름, 숲의 평화를 찾아 자유롭게 훨훨 날 수 있도록 야위어 가는 그새를 놓아주는 것도 사랑일 텐데 어쩌다가 그대는 녹슬지 않는 새장이 되었을까 200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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