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양애희

행복과 접속하고 싶습니다./양애희

zkvnclsh20 2009. 2. 1. 05:25


 
    행복과 접속하고 싶습니다./양애희 바람이 붑니다. 당신으로 가는 길 종이꽃처럼 마름질하듯 한지 물에 스며들듯 내 안의 귀퉁이마다 세상 구석구석 빠뜨리지 않고 소유할 수 없어 슬픈 바람이 붑니다. 천번을 접어 만번을 접어 종이가 학이 되고 종이가 꽃이 되고 접고 접어 하늘을 만들고... 땅을 만들고... 허나, 허나, 내 마음은 종이가 아니라 내 그리움은 접을 수 없음입니다. 내 사랑은 접히지 않습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던 당신 잊고 살려고 잊으려고 바람보다 빠르게 한바탕 울음으로 나를 대신하지만.... 나 외로울땐 부재중인 그대 신호음조차 없는 그대의 숨소리 미워서 잊으려 보고 싶어서 잊으려... 목메인 맹랑함만 어둠을 밝힙니다. 따뜻한 봄 홀로이 서서 머리맡 열병으로 앓는 뜨거운 그리움.... 가슴에 메마른 눈물자국이 될때, 바람보다 더 빠르게 깨진 내 맘 이젠, 당신이란 이름으로 행복과 접속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