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양애희

다음생에도 당신을 가슴에 가두고/ 양애희

zkvnclsh20 2009. 2. 1. 05:21
 
        다음생에도 당신을 가슴에 가두고/ 양애희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나 온 강, 온 산, 온 들에 당신을 심고 단 하나의 심장으로 숨쉬다가 숨지면.... 우리 다음생, 다음생에도 가슴에 서로를 가두고...... 동해의 밤바다 하얀 포말 품어내는 누추한 달빛 헹구어내는 파도 내가 되고, 별빛을 물어 영혼의 허공속 닦아내는 깊은 심연 당신이 되어 삶의 완성, 우리만의 음악을 만들어요. 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은 아니래도 서로만의 불후의 명곡 밤하늘의 달로 만나 밤하늘의 별로 만나 사랑의 꽃눈 틔운 당신과 내가 되어요. 천년이 지나도 기억될 내 사랑아 다음생에도 지금처럼 서로 못다 준, 비인 하늘에 새기고 새겨 가슴마다 펼쳐 넌 사랑 후회없이 하기로 해요. 오직, 당신 가슴방에서만 울릴 영혼의 기인 흐느낌 흐르는 그리움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신이 기다린만큼 기다릴께요. 당신은 내 아득한 정원이며 당신은 담쟁이 흰그늘 같고 당신은 단 한조각 내 생애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