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양애희

그대, 언제 내 숲에 오시렵니까 / 양애희

zkvnclsh20 2009. 7. 26. 01:57


그대, 언제 내 숲에 오시렵니까 양애희 그대 내린 내 심장 중앙으로부터 당신속 그 어디쯤 붉은 기억 살며시 들추면 날개 젖어 날지 못하는 추억이 보일까 세월을 잊은 저 달빛이 유난히 신 밤 고운 마음결 속속히 찍힌 저 지문 따라 하얀뜰아래 선 내밀한 함성 야위디 야윈 기억의 수화기를 든다 이 세상 어디쯤에서 그대도 마냥 그리운 시선으로 한 송이 추억으로 푸르게 물들여 엇갈린 그 심상에 손을 얹겠지 남 모르게 펼쳐보는 내 숲에 숙제마냥 달려든 허공위 작은 꽃 하나 생의 길에 하냥하냥 불러 얼마를 접어야만 정녕 내 숲에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