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시의즐거움

四時(사시) 도연명 陶淵明

zkvnclsh20 2009. 2. 2. 03:30

 四時(사시)    봄 여름 가을 겨울

                 도연명  陶淵明
                       365 ~ 427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 물은 연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산봉우리들처럼  떠 있네.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비추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산마루엔 큰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네.



이 시에서 춘수, 하운, 추월, 동령 등을
위와 같이 번역하는게 일반적입니다만,
제목의 뜻을 살려
이렇게 번역해 볼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봄에는 물이 못에 가득하고
여름엔 봉우리같은 기이한 구름 많지.
가을엔 달이 밝은 빛을 비추고
겨울엔 고개마루에 한그루 소나무 돋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