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時(사시) 봄 여름 가을 겨울
도연명 陶淵明
365 ~ 427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 물은 연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산봉우리들처럼 떠 있네.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비추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산마루엔 큰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네.
이 시에서 춘수, 하운, 추월, 동령 등을
위와 같이 번역하는게 일반적입니다만,
제목의 뜻을 살려
이렇게 번역해 볼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봄에는 물이 못에 가득하고
여름엔 봉우리같은 기이한 구름 많지.
가을엔 달이 밝은 빛을 비추고
겨울엔 고개마루에 한그루 소나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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