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최수월

수채화 같은 사랑 / 최수월

zkvnclsh20 2009. 3. 9. 02:44


♡ 수채화 같은 사랑 ♡ 하늘빛/최수월
햇살과 바람이 속삭이는 
오후의 창가에 앉아 
코끝으로 스미는 
은은한 쟈스민 차 한잔을 마신다. 
찻잔 속에 아롱지는
물빛 고운 보고픈 얼굴 하나
그리움 넘어로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사랑을 그려본다. 
작은 표정 하나에도 
떨림으로 오는 사람 
아픔을 덧칠하지 않아서 좋고 
살며시 떠올려도 
입가에 잔잔히 미소 흘러 좋다. 
세월의 나이테가 자라 
먼 훗날 
빛바랜 일기장 속의 추억이 
그 어떤 사랑이기보다 
밑그림이 보이는 
수채화 같은 우리 사랑이야기였으면

'하늘빛최수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했으므로/최수월  (0) 2009.04.03
찻잔 속에 그려지는 얼굴 / 최수월   (0) 2009.03.14
봄의 문턱에서/최수월  (0) 2009.02.23
사랑하기에/최수월  (0) 2009.02.22
그해 봄은 따스했건만/최수월  (0) 2009.02.20
  • 현재글수채화 같은 사랑 / 최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