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최수월

사랑했으므로/최수월

zkvnclsh20 2009. 4. 3. 21:34

사랑했으므로 詩 하늘빛/최수월 예전엔 쉽게 눈물 흘리지 않았건만, 온실의 화초처럼 어느 순간 눈물이 많아졌다. 눈물 꽃씨 하나 가슴에 심어놓고 간, 그날 이후 하늘만 바라보아도 그리워 툭 하면 눈물 흐르고 심연의 늪으로 빠져드는 고독! 이젠 눈물샘 꼭꼭 닫아두자 수 천번 주문을 걸어도 또다시 흐르는 눈물 속으로 아른거리는 가시 같은 너 내 나이 늙어 가슴 무뎌지면 심연의 눈물도 마를 테지만 한 방울, 두 방울 흐르는 눈물의 의미 너라면 알 테지 사랑했으므로 200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