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최수월

봄을 재촉하는 비

zkvnclsh20 2010. 3. 24. 23:25

    봄을 재촉하는 비 詩 하늘빛/최수월 창밖에, 봄을 재촉하는 비가 목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신다. 새 생명을 잉태하는 비에 마른가지 끝에 초록 잎새 피어나고, 땅속 깊숙이 잠들어 있던 생명체들도 기지개 켜며, 빠꼼히 고개 내밀면 산뜻한 봄내음 물씬 풍겨오겠지. 보슬보슬 내리는 이 비 그치고 나면 햇병아리 같은 어여쁜 봄이 손짓하며, 아장아장 걸어오겠지 라고 혼잣말을 하는 창가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고운 멜로디에 젖는다.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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