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최수월

그리움이 술이라면

zkvnclsh20 2009. 12. 11. 00:17

그리움이 술이라면
               詩:하늘빛/최수월
그리움이 술이라면
심장이 녹을 것 같은 밤이 와도
한 잔 술에 눈물 흘리다
두 잔 술에 취해 쓰러져
아무것도 기억 못해
아프지 않아 좋을 텐데
어제 마신 그리움의 독주 한 잔
오늘 셀 수 없을 만큼 마셨는데도
취해 쓰러지지 않고
여전히 그 사람이 그립다.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그리움의 술잔 속으로
어느새
새벽을 깨우는 바람이 불어온다.
슬퍼도, 아파도
가슴 먹먹하게 그리운 그 사람
때론 잊고 살 수 있어 좋을 텐데
그리움이 술이라면
                         2009/12/07

'하늘빛최수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비는 내리고...  (0) 2010.01.12
어느 겨울날에  (0) 2010.01.12
해바라기 사랑/ 하늘빛 최수월  (0) 2009.11.11
기다리는 마음/최수월  (0) 2009.11.01
가을날의 행복/하늘빛/최수월  (0) 200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