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최수월

어느 겨울날에

zkvnclsh20 2010. 1. 12. 17:19

어느 겨울날에 詩:하늘빛/최수월
마른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따스한 어느 겨울날 
문득, 그 사람과
세월에 묻히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 하나 만들고 싶다.
꽃을 피우기 쉽지 않은
삭풍이 몰아치는 계절이라 그럴까.
조금은 낡은 
벽난로가 운치있는 찻집에서
생각만 해도 좋은 그 사람과 
다정하게 마주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고 싶다.
처음처럼 
언제나 기쁨을 안겨주는
선물 같은 그 사람이 곁에 있기에
이 겨울 춥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
가슴 안으로 행복이 번진다.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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