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 초의선사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어제밤에 뜬 보름달은 참으로 빛났다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은하수 국자로 찻물을 떠 차한잔에 명상한다. 뉘라서 참다운 차(茶)맛을 알리요 달콤한 잎 우박과 싸우고 삼동(三冬)에도 청정(淸淨)한 흰 꽃은 서리를 맞아도 늦가을 경치를 빛나게 하나니. 선경(仙境)에 사는 .. 漢시의즐거움 2008.09.29
근면은 본디 도덕과 의리를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근면은 본디 도덕과 의리를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다 勤者敏於德義 而世人借勤以濟其貧. 근자민어덕의 이세인차근이제기빈. 儉者淡於貨利 而世人假儉以飾其吝. 검자담어화리 이세인가검이식기색. 君子持身之符 反爲小人營私之具矣. 惜哉. 군자지신지부 반위소인영사지구의. 석.. 漢시의즐거움 2008.05.20
貧女吟(빈녀음) 가난한 여자의 노래 - 許蘭雪軒(허난설헌) 許蘭雪軒[허난설헌] 貧女吟[빈녀음] 가난한 여자의 노래 豈是乏容色[기시핍용색] 이 얼굴 남들만 못하지 않고 工鍼復工織[공침복공직] 바느질 길쌈 베도 솜씨 있건만 少小長寒門[소소장한문] 가난한 집 태어나 자란 탓으로 良媒不相識[양매불상식] 중매인도 발끊고 몰라라 하네. 不帶寒饑色[부대한기.. 漢시의즐거움 2008.05.11
이규보(李奎報, 1168-1241)_면잠(面箴) 有愧于心, 汝必先色頳若朱. 泚滴如水. 對人莫擡, 斜回低避, 以心之爲. 迺移於爾, 凡百君子, 行義且儀. 能肆于中, 毋使汝愧. 이규보(李奎報, 1168-1241)_면잠(面箴) 얼굴 마음에 부끄러움이 있으면 네가 반드시 먼저 빛깔이 새빨갛게 되고 진땀이 물처럼 흐른다.. 사람과 마주해서 고.. 漢시의즐거움 2008.05.09
月下獨酌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花間一壺酒 꽃나무 사이에서 한 병의 술을 獨酌無相親 홀로 따르네 아무도 없이. 擧杯邀明月 잔 들고 밝은 달을 맞으니 對影成三人 그림자와 나와 달이 셋이 되었네. 月旣不解飮 달은 술 마실 줄을 모르고 影徒隨我身 그림자는 나를 따르기만 하네. 暫伴月將影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 함께 있으니 行樂.. 漢시의즐거움 200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