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삼매 / 초의선사(草衣禪師) 다선삼매 / 초의선사(草衣禪師) 대숲과 물결소리 다 서늘하니 맑고 차가운 기운 뼈에 슴배어 속마음 일깨운다 흰구름 밝은 달만 두 손님으로 깨달음 얻으려 하는 이는 이 이상 좋을 수 없다. 녹차의 향처럼 순수하고 그윽하게 세상을 살고 싶어 오늘도 차 한잔 앞에 놓고 마음을 모아 나를 들여다 본다 .. 漢시의즐거움 2008.10.16
茶偈頌 / 청허휴정 茶偈頌 / 청허휴정 밑 없는 발우에 향적반을 받들고 가운데 뚫린 잔에 조주차 담아 은근히 仙陀客에게 받들어 건하니 모두 가져간 南泉은 달빛을 즐기네 조주의 淸茶를 올리오니 정에 목마름을 그쳐 쉬시고 향적의 진수를 차리오니 배고픔 을 영원히 끊어십시요. * 선승에게 정성스런 마음으로 올리는.. 漢시의즐거움 2008.10.02
차샘/ 다송자 스님 차샘/ 다송자 스님 뜰 아래는 차 샘이요, 뜰 위에는 정자 있어 집의 문 넓고 멀어 남쪽바다 눌렀구나 거울속 빛과 소리 천년을 숨어 있고 그림속 강산은 점점이 푸르다 백척난간에 바람이 머무는데 한 잔 뇌소차에 꿈을 깨는구나 책상 앞에 앉아 창랑곡을 떠올리니 물 맑으면 갓끈 씻고 물 흐리면 발 씻.. 漢시의즐거움 2008.10.02
山寺夜吟(산사야음) 鄭澈(정철 山寺夜吟(산사야음) 鄭澈(정철) 蕭蕭落葉聲(소소낙엽성) 錯認爲疎雨(착인위소우) 呼僧出門看(호승출문간) 月掛溪南樹(월괘계남수) 절간의 밤 쓸쓸히 나뭇잎 지는 소리를 성근 빗소리로 잘못 알고서, 스님 불러 문 나가 보라 했더니 "시내 남쪽 나무에 달 걸렸네요." [감상] 중과의 대화형식으로 쓰여진 .. 漢시의즐거움 2008.10.02
靜夜思(달밤에 그리는 정) 靜夜思(달밤에 그리는 정) / 이백 床前明月光 (상전명월광) 疑是地上霜 (의시지상상) 擧頭望明月 (거두망명월) 抵頭思故鄕 (저두사고향) 침상 위에 밝은 달이 비추고 땅위에는 서리가 내렸다. 고개를 들어 밝은 달을 바라보고 고개를 숙여 고향을 그리워하네 漢시의즐거움 2008.09.29
찻잔에 인생 담고 찻잔에 인생 담고 차 한 잔에 하늘 실으니 훈훈한 정 별님되고 윤회의 격동사 돌고 돌아 미움 서린 잔해는 차향(茶香)으로 녹아들어 옛이야기 그득하네. 여한의 구름떼 찻빛 속에 묻히어 고운 노을빛 꿈꾸며 차(茶)에 스민 오미(五味)의 맛 인생 오미(五味)와 평행선 만드네. 먼훗날의 자화상 찻잔 속에 .. 漢시의즐거움 2008.09.29
自詠 /권호문 내 모습.....自詠 /권호문 모난 성격에 홀로 고상함을 지켜 ,(편성독고상 偏性獨高尙) 텅빈 골짜기에 집짓고 살지. (복거공곡중卜居空谷中) 숲속엔 벗 찾는 새소리 맑고, (전림조구우 (口+轉)林鳥求友 ) 섬돌엔 나풀나풀 어여쁜꽃. (락체화사총 落(石+切)花辭叢) 주렴을 드니...들에 지나가는 빗줄기, (렴권.. 漢시의즐거움 2008.09.29
山居秋暝(산거추명) 산속 거처의 가을 저녁 /왕유(王維) [산고수장(山高水長)] 1960년대, 종이에 수묵담채, 67×180㎝ '산속 거처의 가을 저녁' 山居秋暝(산거추명)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공산신우후 천기만래추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죽훤귀완녀 연동하어주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 * .. 漢시의즐거움 2008.09.29
秋日作 / 鄭澈 秋日作 / 鄭澈 밤에 내리는 비 한밤에 대나무 울리고 풀벌레는 가을 되자 침상으로 다가오네 흘러가는 세월을 어찌 멈추랴! 흰 머리 자라는 것도 막지 못하면서...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 草蟲秋近床(초충추근상) 流年那可駐(유년나가주) 白髮不禁長<백발불금장) [시인] 鄭澈(1536∼1593). 조선 중기의 .. 漢시의즐거움 2008.09.29
차 한잔 벗하며/미상 차 한잔 벗하며/미상 一片新茶破鼻香 (일편신차파비향) 請君速來爲我賞 (청군속래위아상) 나에게 한 조각 햇차가 있어 그 향기가 코를 지르니 그대는 속히 와서 나를 위해서 맛을 보게나. 漢시의즐거움 2008.09.29